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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의료진의 투쟁 선별진료소의 여름

울반 2023. 7. 31. 20:32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폭염에 시달리는 의료진들의 투쟁과 선별진료소에서 벌어지는 여름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나네요. 지쳐서 말도 없어져요. 31일, 부산진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앞에서 폭염경보가 발령된지 나흘째가 지나고 있습니다. 농촌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까지 알린 안전 안내 문자가 휴대전화로 울려 퍼지고 있어요.



코로나19 위기 단계가 '경계'로 하향되었지만 여전히 선별진료소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의료진들은 폭염 속에서도 방호복과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한 채 바이러스와 사투를 이어가고 있답니다.

선별진료소를 담당하는 의료진은 하루 평균 100~150명의 환자를 상대하며, 모두 9명의 의료진으로 운영되고 있어요. 열정적인 의료진들은 주말 평일 모두 2~3시간마다 교대근무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여름 더위는 그들의 적이기도 해요. 파란색 랩 가운과 페이스 쉴드 마스크를 착용한 의료진들은 검체를 체취하고, 검사가 끝나면 휴식을 취하기 위해 에어컨 앞에 잠시 멈추곤 합니다. 하지만 에어컨을 마음대로 틀 수 없다는 게 문제인데요. 검체를 가져온 환자들 대부분이 귀가 어두운 어르신들이라서 에어컨 소음 때문에 의료진들은 대화조차 어려워하답니다.

게다가, 에어컨을 틀어도 여름 더위를 물리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간호사 김서율씨(31)는 에어컨을 틀어도 너무 더운 날엔 뜨거운 바람만 불어와서 소용이 없어요. 기운이 없어 말조차 없어져요라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김 간호사는 휴식 시간에도 검체의 수량을 확인하거나 분류 등 업무를 하느라 사실상 쉴 수 없다고 해요. 검사 대기 인원이라도 발생하면 다시 현장에 투입돼야 하는 게 더욱 힘겹기 때문입니다.

현재 부산에는 구·군별로 1개씩 총 16개의 선별진료소가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지난주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한 주 사이에 626명이 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의료진들을 위해 무더위에 대비하여 드라이아이스를 소지할 수 있는 조끼나 얼음주머니 등을 챙기고 있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는 최대한 인력들이 돌아가며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답니다.

여름이 무더운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와 격렬한 야외 활동 자제가 필요하답니다. 부산의 기상청 관계자도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 활동 등은 되도록 자제해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