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국내 스포츠 역사에서 빛나는 한 사람, 김재엽 교수의 인생 이야기를 소개해 드릴게요. 김재엽 교수는 1988년 추석 당일, 9월 25일에 서울올림픽 유도 남자 60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입니다.
불멸의 '악바리'
예선부터 결승까지 한 점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승승장구하던 김재엽 교수는 결승전에서 미국의 케빈 아사노를 꺾고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이때 그는 추석 맞춰 한복 차림으로 시상대에 오르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당시 동아일보는 그의 쾌거를 ‘악바리’가 멋진 한가위 선물이라는 제목으로 크게 다뤘습니다.
'악바리'란 별명은 김 교수의 선수 시절을 얘기해주는 말로, 그는 훈련량이 남들보다 훨씬 많았고 매트 위에서 포기란 단어를 모르는 선수였습니다. 그가 다녔던 대구계성고는 국내대회단체전 16연패의 대기록을 세웠는데 김 교수 개인적으로는 100연승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성공과 실패의 교훈
그러나 그곳에서 그는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맛보게 됩니다. 결승전에서 호소카와 신지(일본)에게 누르기 한판패를 당해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은메달의 기쁨보다는 금메달을 놓친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그런데 그 아쉬움을 품은 채로 그는 4년 뒤, 추석 당일인 1988년 9월 25일에 한 번 더 도전합니다. 이번에는 미국의 케빈 아사노를 꺾고 금메달을 따냅니다. 이때 김 교수는 한복을 차려입고 시상대에 올라갔는데, 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에 얻은 값진 금메달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한국 올림픽 역사에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나 설날에 금메달을 딴 경우는 단 두 번이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김재엽 교수였고 그로부터 30년 후인 2018년 2월 15일 '아이언맨' 윤성빈 선수가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스켈레톤에서 금메달을 딴 게 두 번째였습니다.
금연과 건강
하지만 그가 죽음의 고비를 넘긴 이야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년 전, 그는 전립선암 3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전이가 되기 전에 발견돼 최악의 상황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그는 과도한 음주와 흡연을 병마의 원인으로 꼽았고, 특히 45년 넘게 피운 담배가 문제였다고 인식했습니다.
담배를 끊게 된 계기는 의사로부터 암세포가 가장 좋아하는 게 담배의 니코틴 성분이라는 조언을 듣고 나온 것입니다. 그는 막상 끊어보니 백해무익한 담배를 그동안 왜 그렇게 피웠나 하는 후회와 반성을 많이 했다. 내 인생에서 올림픽 금메달도 잘했다고 생각하지만 금연이야말로 더욱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인생의 변화와 명예회복
1988년 서울올림픽 은퇴 이후, 김재엽 교수는 지도자로 변신하려 했지만 유도계에서 밀려났습니다
. 그는 편파 판정에 대한 항의와 유도계 파벌 문제로 주류 유도계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사업으로 진로를 틀었지만 처음 해 본 사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외환위기로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경을 극복하고자 김 교수가 선택한 것은 공부였습니다. 그는 경호학 공부에 몰두하면서 명예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사람 일은 모른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수술을 할 수 있었던 것 자체가 다행이었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다재다능한 교수
지금은 동서울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는 경호스포츠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축구, 골프, 윈드 서핑, 수상 스키, 보트 조정 등 여러 분야에서 자격증을 갖고 있으며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 번 아파 보니까 돈과 권력 등이 전혀 중요하지 않다. 무조건 건강이 최고다. 앞으로는 몸에 나쁜 것은 하지 않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사는 걸 인생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하며, 건강을 중시하고 지속적인 운동으로 삶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김재엽 교수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성공과 실패, 건강과 인생의 가치에 대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의 인생 이야기가 여러분에게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